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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가부도, 16일 기점으로 달라지는 것

달달리치 2022. 3. 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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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16일 기점으로 "국가부도 선언" 과연?


러시아 국가부도 루블화 가치 하락

 지난 포스팅에서 예측한바와 같이 러시아의 국가부도 선언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현지시각 16일을 기점으로 달러 채권 이자 1억 1800만 달러를 갚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는 한국돈으로 약 1462억원으로 서방의 각종 경제제재를 겪고 있는 러시아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금액입니다.

 

 16일에 당장 국가부도가 선언되지는 않고 약 30일간의 유예기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실제로 4월 16일이 국가부도 선언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30일 유예기간이 주어진다고 해도 러시아에서 채무를 상환할지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러시아 국가부도 국채 현황

  당장 러시아가 보유한 달러는 국채를 납부하기 어려운 금액은 아닙니다. 실제로 러시아의 외화보유액은 약 6302억 달러로 세계 5위의 외화 보유국이며, 천연자원을 통한 안정적인 외화수급이 가능한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을 선두로한 서방의 스위프트 결제망 제외로 인해 보유하고 있는 자금의 운용이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채무상환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러시아 국가부도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는 추가적인 이유로는 러시아의 신용부도 스와프(CDS) 프리미엄의 증가입니다. 지난 7(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거래된 러시아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4123.93bp(1bp=0.01%)로 전날보다 무려 1788.62bp가 치솟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200bp 내외 수준을 유지했었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이후 약 9배가 증가한 것입니다. 국가부도 위험이 커질 수록 CDS 프리미엄이 높아지는 것을 감안한다면 정말 국가부도가 코앞으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러시아 국가부도 영향


러시아 국가부도 관련 연설
러시아 국가부도 관련 연설중인 IMF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러시아 국가부도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지극히 제한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러시아는 2014년에도 경제 제재가 가해진 전적이 있습니다. 때문에 각국의 금융사는 러시아의 투자비용을 줄이고 러시아의 경기침체로 인해 발생하는 리스크를 꾸준이 줄여왔습니다.

 

 실제로 2013년도 러시아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은 2564억 달러에서 지난해 1215억 달러로 50%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MF 총재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는 “1200억 달러 규모의 러시아 익스포저가 무시할 수준은 아니지만, 세계 경제 시스템을 흔들 정도는 아니다라고 평가하며 세계경제에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코로나 19로 인해 경제위기에서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우크라이나 난민은 수용하고 있는 주변 국가들과 러시아의 천연가스에 의존하는 국가들이 경제적으로 많은 타격을 입게될 것이라 분석하였습니다.

 

러시아 국가부도 위기

  러시아의 국가부도 위기는 단기적으로 볼 문제가 아닙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후에도 경제 제재의 여파가 남아 장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4년도에 시행된 경제제재로 인해 러시아의 경제가 한동안 위기를 겪은것을 돌아본다면 이번 경제제재는 러시아에게 치명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이미 국제사회에서는 러시아기업의 퇴출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애플, 비자, 맥도날드 등 300개 이상의 다국적 기업들이 러시아 내 사업의 일부 또는 전부를 중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는 국제적 신뢰를 잃게되어 투자가 앞으로 막힐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보고 미국 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은 '러시아는 더 가난해지고, 기술적으로 뒤쳐져 시민의 선택지가 감소할것, 이는 앞으로 수년간 지속되어 러시아의 발목을 잡을것이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러시아로 인한 원자재 공급 차질


러시아 국가부도 곡물시장에 미치는 영향
러시아 국가부도 곡물시장에 미치는 영향

 이번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 무서운 이유는 두 국가가 거대한 밀 생산 국가라는 점입니다. 해외의 경우 쌀보다 밀을 주식으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밀 생산국가 두곳이 멈춰버린 현 상황으로 인해 밀 가격은 30%이상 폭등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역사상 가장 큰 폭등 수준으로 전쟁이 장기화 될수록 상품수출이 점차 감소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미리 구입해 두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밀뿐만 아니라 현재 알루미늄, 니켈 또한 10년만에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알루미늄과 니켈의 경우 현재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원자재로 공급망 차질로 인한 생산품들의 가격이 일제히 상승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러시아 국가부도를 바라보는 다양한 해석
러시아 국가부도를 바라보는 다양한 해석

 러시아의 고강도 금융제재가 결국 에너지와 식품 시장에 영향을 주게 된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원유는 이미 세계적으로 부족사태를 겪고 있었으나 이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급이 더욱 어려워지고 원유가격 급등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코로나 19로 인해 발생한 경제타격보다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으며, 러시아에서 수출하는 원자재에 의존도가 높은 산업의 경우 피해가 극심해 질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IMF에서는 올해 경제 성장률을 4.4%로 분석하였으며 지난해 대비 0.5% 낮췄으며, 전쟁 장기화가 지속된다면 경제성장률은 이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한국정부는 작년말 3.1% 성장목표를 낮춰 2%대 성장률을 공식화할 것을 검토중에 있을정도로 원자재의 후폭풍이 거셀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수출를 기반으로 성장을 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불안정한 세계경제속 지속되는 유가상승은 엄청난 타격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받는 분야는 반도체 산업으로 손꼽이고 있어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이 직격탄을 맞게 되는것은 기정 사실화 되어있다.

 

 그나마 우리나라에 호재가 남아있다면 환율의 상승이으로 전쟁국가의 위험이 있은 원화의 가치가 내려가고 달러의 가치가 올라감에 따라 지속적으로 환율이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호재에 비해 악재가 너무 커서 전체적으로 봤을때는 분명 우리나라도 큰 위기속에 직면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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